게임스랩 필진 김명호입니다. 지옥 같은 땡볕 더위가 계속되고 있네요. 휴가들은 잘 다녀오셨는지요~? 저는 에어컨 바람 덕분에 생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동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게임을 소개시켜드리려 합니다. 게임 이름은 Braid. 2008년에 XBLA(Xbox Live Arcade)로 출시, 뒤늦게 PC 플랫폼으로도 나왔습니다. 게임이 등장 후 도입 부분은 별 특징 없는 게임으로 보였으나 뒤로 갈수록 재미가 증폭되는 게임으로 세계 유명 게임웹진인 1UP, 유로게이머, 게임스팟, IGN등 여러 매체에서 만점에 가까운 리뷰점수와 호평은 물론 올해의 게임 수상도 많이 받은 게임입니다. 그럼 어떤 게임인지 한번 살펴볼까요?
어디서 많이 봐왔던 흔한 장면?
왠지 하수구 위에서 '↓'키를 눌러야 할 것 같은 느낌
단순하며 직관적인 게임 방식
위 이미지를 보시고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너무 뻔한 진행흐름이 예측되시나요? 그렇습니다. 횡 스크롤 게임의 대표인 '슈퍼마리오'와 같은 횡 스크롤 게임입니다. 심지어 등장하는 몬스터를 퇴치하는 방식도 점프해서 밟아서 처치하는 방식입니다.
너무 뻔하지만 메뉴 화면에서도 친절하게 게임 진행 방식과 조작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오른쪽으로 달려가며 몬스터를 처치하고 퍼즐을 수집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진행방식이며 조작 키는 이동과 점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스테이지에서는 지형에 이미지를 그려 넣어 텍스트가 아니어도 눈으로 쉽게 어떻게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게임 방법
뻔하지만 친절한 튜토리얼
스테이지를 이동하다보면 퍼즐 조각을 모을 수 있습니다. 각 스테이지 마다 개수가 정해져 있으며 모아놓은 조각을 나중에 액자에 맞춰볼 수 있습니다. 완료 조건에 해당 되지는 않지만 완성된 그림에 숨겨진 의미가 있으니 나중에 확인해보세요~
수집한 퍼즐을 맞춰보세요!
Braid에서도 죽음이 존재합니다. 불에 타거나 바닥에 있는 가시에 찔리거나 위 이미지와 같이 몬스터와 접촉만으로도 바로 사망신고를 하게 됩니다.
가시에 찍리면.. 죽음!
몬스터에게 스치기만 해도 죽음!
총 6개의 스테이지가 있으며 스테이지 완료 시 마다 방 처럼 생긴 공간으로 빠져나와 다음 단계 진행이나 완료 했던 스테이지를 재도전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 선택
간단하게 진행 방식을 살펴보았는데요. 도입부부터 뻔한 방식이면 괜히 유명해지지 않았을 테고 저 역시 소개할 이유가 없겠죠? 그럼 지금부터 Braid만의 특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비장의 기술 첫 번째! 바로 '시간 되돌리기' 입니다.
게임 방법에서는 설명이 없었지만 게임 플레이 중에 죽으면 'Shift'키를 누르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시간 되돌리기는 스테이지 첫 입장 시점까지 되돌릴 수 있으며 횟수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목숨에 제한이 없다?', '그렇다면 목숨이 무한이라면 게임이 쉬워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 걱정 전혀 하실 필요 없습니다. 제한이 없는 만큼 치밀하게 제작된 레벨디자인이 뒷받침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죽기 직전으로 이동하는 모습
모든 것은 계획대로! 치밀한 레벨 디자인
첫 스테이지에서 이동, 점프, 시간 되돌리기와 같이 기본적인 조작을 익히고 나면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두뇌싸움과 빠른 판단력이 동반된 조작이 필요합니다. 각 스테이지는 독특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데요. 시간 되돌리기를 사용해도 되돌아가지 않는 오브젝트, 일정 공간을 만들어 지나가는 모든 것을 느리게 만들기, 움직이는 만큼 시간이 흘러가기, 자신의 분신을 사용하여 진행하기 등 첫 스테이지를 쉽게 해결했다고 접근했다가 하면 할수록 골치 아파집니다.
시간 영향을 받지 않는 오브젝트 공략
(반짝반짝 빛나는 오브젝트는 시간 되돌리기에 영향을 받지 않아요~)
보기엔 간단한 캐주얼 게임처럼 보이지만 막상 해보시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난이도를 가진 게임입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패턴이 있기 때문에 한번 완료한 이후나 공략을 안다면 술술 풀리게 됩니다. 그러니 이 게임에 도전하시게 된다면 목숨에 제한이 없으니 공략을 보시지 마시고 꼭 재도전을 통해 성취감을 얻어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잘가라 나의 분신
보스 전투 역시 머리를 써서 처치해야 합니다. 보스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공격은 불덩어리를 발사하는 것 뿐이며 밟아서 처치하려 하다간 뿔투구에 찔려 죽게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장에 걸려있는 샹들리에를 무기로 삼아 시간 되돌리기 기능을 사용하여 처치하시면 됩니다!
보스 전투도 있어요!
동화 같은 분위기
Braid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스테이지 마다 밝기가 잘 조절되면서 화사한 느낌이 많습니다. 너무 몽환적이지는 않고 유치하지도 않은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듯한 분위기가 나죠. 평지를 힘차게 달리기만 해도 절로 배경의 화사함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달릴 때 주인공의 머리카락이 찰랑찰랑하게 흔들려 광고의 한 장면 같기도 하구요(?). BGM도 분위기와 함께 잘 어울러져 게임 진행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완성된 퍼즐 또한 수채화 느낌이 살아있으며 예술 작품을 본듯합니다.
완성된 퍼즐들
공주를 구출하는 왕자님
스토리는 아주 뻔한(?) 내용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공주를 구출하기 위한 과정에 불구합니다(?). 몬스터를 처치하고 퍼즐을 맞추고 역경을 딛고 마침내 공주를 구출하는 우리의 주인공!
기다려요! 공주님~!
지금 잠이 옵니까?
이렇게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오늘도 저의 글을 읽어주신 것을 감사 드리며 이만 글을 마치ㄹ...
수는 없지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Braid에는 핵심적인 재미요소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스토리인데요. 게임 진행 중에 스토리를 설명하기 위한 힌트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럼 몇 가지를 한번 살펴보죠.
1. 시작은 스테이지 2(World 2) 부터? (게시한 이미지 중 '스테이지 선택'을 확인해주세요.)
2. 그저 하나의 예술 작품인 퍼즐 조각? 현대식 세면기와 변기가 있는 화장실? (게시한 이미지 중 '완성된 퍼즐들'을 확인해주세요.)
3. 동화 같은 세계와 어울리지 않는 주인공의 복장.
4. 마지막으로 서로 다른공간에서 공주를 지켜보는 주인공.
다시 보니 뭔가 세계관과 맞지 않는 이질적인 것들이나 의아할 수 있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왜 그런지는 제가 알려드릴 수 없으니 여러분이 직접 플레이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갑자기 끝을 맺어 허무하시기도 하겠지만 마지막에 언급한 부분이 게임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어서 내용에 대한 누설을 막고자 한 것이니 양해바랍니다. 그럼 정말로 여기서 글을 마치며 다음에 다른 내용으로 다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게임스랩에서 게임 기획을 맡고 있는 김명호 주임입니다. 기존의 게임을 연구하고 따라가는데 그치지 않고 게임스랩만의 색깔이 있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